군산시 신흥동에 있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 히로쓰가옥입니다.

(다음 지도에는 김혁종가옥이라고 나오네요.)


2005년에 국가등록문화제 제 183호로 지정된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입니다.

히로쓰라는 인물은 임피 부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한 인물이며, 특별한 직책이나 그런부분은 없던 사람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술집안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군의 아들에도 등장하여 촬영한 곳이기도합니다.)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착취를 한 사람의 집이 국가 등록문화제로 등록된게 씁쓸하긴합니다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잊지 않고 기억하여 반복되지 않기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로쓰가옥의 외관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넓은 가옥이였습니다.

(대략 집이 2~3채정도 있는 거대한 집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일본식 가옥의 평면도입니다.

일본의 주택답게 구성되어 있고, 금고가 별도로 존재하고 있는게 참 독특합니다.

돈을 쌓아놓고 살던 사람이라서 일까요?


집은 목조건물로는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2층가옥입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의 운영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가 각각 다릅니다.

동절기   11월~2월 10:00 ~ 17:00

하절기   3월~10월 10:00 ~ 18:00

폐관 30분전까지 입장 가능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문의처는 문화예술과 (063-454-3274) 로 자세한 사항은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현관에서 바로 입구로 들어가면 슬리퍼가 있습니다.

신을 갈아신고 들어가면 바로 응접실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입니다.





꾀나 넓게 빼놓은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것 같습니다.

넓직하죠? 내부도 보면 정말 일본의 어느가옥이라고 생각됩니다.





응접실을 지나서 긴~ 복도가 이어져있습니다.

복도 옆으로는 온돌방이 있는데요.

이 방이 장군의 아들에서 양쪽으로 주먹들이 앉아서 하야시를 처다보던 곳 씬을 찍은 곳입니다. 방이 3칸인가.. 4칸인가가 다다미 미닫이 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온돌방을 구경하면서 쭈우욱~ 복도를 따라 걸어갑니다.





복도의 거의 끝즈음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2층은 조금 있다가 구경하는걸로 하고 금고가 보고싶기도하고 1층구경을 먼저하고 올라가려고 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방의 구조를 짐작할 수 있게 한장 담아봤습니다.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르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곳이 제가 궁금해 했던 금고방입니다.

아마도 창문아래쪽에 뭔가가 있었을꺼고, 아무튼 이 방으로 접근하려면 여러번 빙글빙글 돌아야하고 길은 딱 하나입니다. 역시나 접근성을 제한해서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여러방이 있었지만 그부분은 한번 방문하셔서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2층의 복도입니다.

2층에도 2개의 다다미 방이 존재하고 긴 복도형식으로 1층과 같습니다.





일본가옥하면 완전히 인공적으로 돌 하나하나 배치해 짜 맞춘듯한 멋진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역시나 한바퀴 돌면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는 동선이 잘 짜여져있습니다.


이곳 정원으로 나가는 길은 타짜에서 정원에 물주고 있는 평경장과 고니가 함께나온 장면을 찍은 곳이기도 합니다.

 




응접실에서 정원으로 가는 문입니다.

문을 통해서 정원을 드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외관역시 한국과는 다소 멀어보입니다.

건물만 처다보고 있으면 완전 일본의 어느 부유층 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원의 길이 보입니다. 역시나 일본스럽게 돌로 잘 닦여있습니다.

저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연결되는 조그마한 통로를 볼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지나면 집의 뒷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의 이 조그마한 길을 계속 따라 지나갑니다.

좁았던 길이 다시 넓어지며 뒷마당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곳은 우물과 농기구 곳간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된 일하는 사람들이 사용했을 법한 공간이 나옵니다.그리고 마굿간으로 추정으로 보이는 곳도 있었는데, 안내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그냥 조용히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외국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만, 그냥 웃고 즐기고 넘어가지만 말았으면합니다.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감추고 싶은 역사이지만 그래도 기억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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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상실이 남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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