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전동성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종교도 없고~ 종교에 대해서 그리 큰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역사를 아는 것을 좋아하고 찾아보고 그 시대의 의미를 느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남겨봅니다.


전동성당은 일단 전주가 성으로 되어있을 당시에도 외각에 지어져있습니다.

이부분부터가 제 호기심을 자극해서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전동성당

사전 제 288호. 건축면적 약 624 제곱미터.

이 건물은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했던 전라북도 전주시 전동 풍남문 밖에 지어진 성당으로,

조선시대의 전주는 전라감영이 있던 곳이여서 천주교회사에서 전동은 자연히 순교지의하나가 되었다고합니다.


정조 15년(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분이 순교하였으며,

순조 원년(1801)에는 호남 첫 사도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윤지헌 프란치스코 등이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의 슌교지이기도 한 이곳에 1889년 프랑스의 파리 외방전교회소속의 보드네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에 V.L.프와넬신부의 설계로 건물이 완공되어 현재의 전동성당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전동성당은 이렇게 만들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건축물은 위와 같은 사연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호남지방에서 최초로 지어진 서양식 근대건축물(로마네스크 양식)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호남지방에 또 다른 건축물들이 있나봅니다 -ㅂ-.. 찾아봐야겠네요 ㅎ)

평지의 성당으로는 대구 계산동 성당과 쌍벽을 이룬다고합니다.


여기서 또하나 전동성당 건축에 사용된 건축자재들에게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돌을 성당의 주춧돌로 삼았고, 풍남문의 허물어져버린부분으로 벽돌을 만들어 일부분 사용되었다고합니다.

1988년에는 원인모를 화제가 발생하여 일부 건물이 소실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동성당은 한옥마을 입구 초입에 있어서 랜드마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뒤에서 보이는 전동성당의 모습도 웅장하고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부의 양식을 보시면 화강석을 기단으로 사용한 붉은벽돌 건물인것을 알 수 있으며,본당과 측랑의 평면 구성에다 중앙의 종탑을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작은 종탑들은 조화로운 입체감마저 보여주고 있으며, 건물의 상승감을 더해준다합니다.


종머리는 로마네스크의 주조에 비잔틴풍이 가미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저곳까지는 육안으로 확인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





2009년에 왔을때는 이렇게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진 않았었는데요 ^^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아지다보니 저렇게 출입금지를 해놓은 것 같습니다.


내부 사진에서 보시다 싶이 둥근 천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전동성당이 유명해진 이유가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지만, 전도연씨와 박신양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약속'의 한장면도 한 몫 한것 같습니다.


아직도 현재 이 건물에서 종교행사를 하는 것 보니 잘 관리되고 사용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니 만큼~ 조금은 더 신경써서 우리의 후손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벽에 사랑 낙서나 다녀감이라는 낙서가 없도록)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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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상실이 남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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