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유명한 풍년제과의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전주에 여행가는 이유중에 하나가 풍년제과의 초코파이를 먹으려고 가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물론 서울의 모백화점에 입점해있어서 먹고프면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본고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유통과정이 짧을테니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 여행이라는 기분에 취해서라면 평범한 것도 더 즐거워지고, 음식도 더 맛있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주에 도착을 해서 확인을 해보면 PNB풍년제과와 풍년제과가 2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다 먹어본 입장에서는 여기나 거기나 미묘하게 맛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비슷한 맛을 내고있습니다.
그런데 왜 풍년제과가 두군데가 존재를 하는 것을까..
라는 호기심에 여기저기 웹을 떠돌기 시작했고, 공통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전주에서 시작된 풍년제과는 195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주에 존재하는 풍년제과는 1군데였습니다.
1대 파티셰였던 창업주에게는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었는데,그 딸이 결혼을 해서 사위가 메인 파티셰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였다고 합니다.
상표 등록 체계가 철저하지 못했던 시절이였고, 먹고 살기 바쁜시절인지라 상표 등록이 무엇인지 알아도 뭐 그때야 지적재산권 무형자산의 소중함을 알아가던 시절이라 조금 등한시 되었었나 봅니다.
사위가 풍년제과 상표등록을 본인 앞으로 해놓고 외국으로 가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어서 결국 파티셰의 아들이 풍년제과를 이어받아서 사위가 이미 등록해 버린 풍년제과라는 상호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서 PNB로 상호등록을 한것입니다.
그 후 딸과 사위가 외국에서 돌아와서 자신들이 등록해 놓은 상표로 풍년제과를 운영중인 것으로 현재는 정리되어 있습니다.
(검색 출처 : http://cafe.naver.com/starbucksgossip/377381 는 한군데로 적어놓았지만,
여기저기 자료를 모으다 보니 공통된 의견인지라 최초 검색된 곳만 표기하였습니다.)
그래서 PNB풍년제과는 1951년부터 시작이라고 되어 있고,이후 외국에서 돌아와 사위와 딸이 시작한 풍년제과는 1969년이라고 간판에 적혀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추할 수 있는 자료는 PNB풍년제과의 홈페이지 소개글을 보면 유사상표에 주의해달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전주 사람들에게 풍년제과는 초코파이가 유명한 것이 아니라 붓세랑 멍청이 빵과 센배과자가 유명하고 맛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초코파이에 초코가 왜 전체적으로 뒤덥혀있지 않는지는 PNB풍년제과 파티셰님이 인터뷰에서 모서리만 초콜릿이 있는 이유는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초콜릿을 느끼고 다음 한 입으로는 크림과 딸기쨈의 맛을 즐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나왔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초코파이를 즐길때 한번은 더 생각해봐 주시고,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맛이라는 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며, 선택은 선택하신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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